[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가 올해 임금협상 요구안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요구안을 분리해 협상하는 안건을 협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현대차 노조는 24일 울산공장 문화회관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었으나 분리협상 여부 안건에 대해 결정하지 못하고 심의 보류키로 했다.
이날 오후 2시에 시작한 대의원대회는 분리협상안을 아예 상정도 못한 채 논란을 거듭했다. 임협 안건을 변경할 경우 참석 대의원의 3분의2 이상 찬성이 있어야 한다.
현장노동조직들은 임협이 한창 진행 중인데 임협 요구안을 변경, 수정하는 노사협상 전례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문용문 노조위원장은 논란이 계속되자 분리협상 안건을 직권상정하려 했다. 하지만 이것도 여의치 않아 확대운영위원회를 열고 심의보류를 결정했다. 확대운영위원회는 노조 집행부 임원, 각 공장 노조대표, 감사 등이 참여하는 노조의 핵심 대의기구 중 하나다.
다만 현대차 노조는 이번 안건을 언제 다시 다룰지는 정하지 않았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