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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라오홀딩스, 모건스탠리 등 국내외 기관에 블록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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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라오홀딩스는 최대주주인 오세영 회장이 보유한 지분 60.07% 가운데 8.3%를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에게 블록세일했다고 24일 밝혔다. 총 479억원 규모의 이번 거래에서는 지난 23일 종가기준에 약 6%의 할인율을 적용해 주식 320만주 가량이 매각됐다.


지난 2월 실시한 1차 블록세일에서 코라오홀딩스 지분 9.38%를 매입한 모건스탠리는 이번 블록세일에도 참여, 2.1%의 지분을 추가매입 했다. 이밖에 다른 해외 기관투자자(2.7%)뿐 아니라 국내 기관투자자(3.5%) 역시 지분 매입에 동참했다.

코스오홀딩스 측은 "투자자들은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코라오홀딩스의 현재 실적뿐만 아니라 미래 성장성에도 높은 점수를 매긴 것으로 보인다"며 "오세영 회장은 이같은 지분매각에도 51% 이상의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로서 안정적인 경영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유통물량이 증가해 주식거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오세영 회장은 확보된 자금을 코라오홀딩스의 매출증진을 위해 투자할 예정이다. 라오스 내 자동차와 오토바이 할부금융을 전담하는 캐피탈사를 설립, 자동차 구매고객층을 다변화해 코라오디벨로핑의 매출 증가를 측면지원 할 것이라는 계획이다. 코라오홀딩스가 캐피탈사 설립에 지분을 투자할 경우 매출증가뿐만 아니라 할부금융을 통한 금융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해외진출을 지원, 캄보디아, 미얀마 등에 대한 시장개척을 위해 투입할 계획이다. 코라오홀딩스 관계자는 "글로벌 투자기관과 국내 대형기관들이 참여한 거래는 주가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조달된 자금은 오는 2020년까지 인도차이나반도 최고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목표 달성을 위해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라오홀딩스는 기존 주력사업인 자동차, 오토바이 사업 외에도 상용차, 건설중장비, 자동차 검사소 등 신규사업을 통해 라오스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고 캄보디아, 베트남, 미얀마 등 라오스 인접국가로 진출할 계획이다. 첫 해외진출 국가인 캄보디아에는 지난 4월 사무실을 오픈, 라오스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유통사업을 구축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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