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서문규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셰일가스 개발회사 인수를 검토하는 등 셰일가스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서 사장은 취임 이 후 23일 정부과천청사 인근 한 식당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셰일가스 개발로 천연가스 가격이 하락하는 등 에너지 판도가 급격히 바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셰일가스는 오랜 세월 진흙과 모래가 쌓여 단단하게 굳은 암석(셰일층) 사이에 있는 천연가스를 말한다. 2000년대 들어 탐사기술이 발전하면서 미국 주도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셰일가스가 본격적으로 채굴되기 시작하면서 생산이 활발한 미국에서는 2009년 이후 가스 가격이 1MMbtu당 5달러 이하로 떨어지는 등 에너지 시장 판도가 변하고 있다.
이에 석유공사는 현재 지식경제부,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셰일가스 사업을 두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밑그림은 이미 나온 상태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추후 협의를 통해 세부적인 진출 전략을 수립한 뒤 외부공표를 하고 민간기업 투자를 모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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