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재정부 홈피에 쥐 그림'… 해킹 피의자는 고교생

시계아이콘읽는 시간28초

[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지난 6월 기획재정부의 영문 홈페이지를 해킹한 건 고등학생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지난 6월 재정부 영문 홈페이지에 침입해 메인 화면을 변조한 혐의(정보통신망 침해 및 변조) 등으로 고교생 김모(16) 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김 군은 정부 시책에 불만을 품고 재정부 홈페이지를 해킹한 것으로 알려졌다. 6월 26일 재정부가 18대 국회 회기 중 국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던 인천공항 지분 매각을 재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해킹을 결심했다는 것이다.


김 군은 재정부의 영문 홈페이지(english.mosf.go.kr) 관리가 허술함을 파악한 뒤 초기 화면에 '청사초롱을 든 쥐' 그림과 "MBC 파업을 지지합니다" 문구가 번갈아가며 나타나도록 했다.


김 군은 앞서 1월에도 MBC의 사내 통신망에 침입해 메인 홈페이지의 문구 '通MBC'를 '通MB'로 변조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일이 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 지난 2월과 5월 지상파 방송사의 자회사인 방송콘텐츠 판매사 2곳의 홈페이지를 해킹한 혐의도 밝혀냈다. 경찰은 김 군이 평소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아 방송사나 정부 기관의 홈페이지를 해킹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연미 기자 ch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