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매킬로이와 함께 플레이하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
타이거 우즈(미국ㆍ사진)가 23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더바클레이스(총상금 800만 달러)를 앞두고 1, 2라운드에서 동반플레이를 펼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 대해 "올해 아부다비에서 플레이한 적이 있는데 (매킬로이는) 대단한 선수"라며 "이번 대회는 우리 모두에게 아주 흥미로울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우즈는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1위로, 매킬로이는 3위로 1차전부터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격전지가 바로 '난코스'로 소문난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 베스페이지 스테이트파크 블랙코스(파71ㆍ7468야드)다. 2위 제이슨 더프너(미국)가 불참을 선언해 4위 잭 존슨(미국)이 이 조에 가세해 '구름 갤러리'가 주는 압박감을 느끼게 됐다.
우즈는 "(매킬로이는) 미국과 유럽 등 여러 대륙의 다양한 조건에서 우승했다는 게 가장 큰 강점"이라며 "사람들이 그가 선수로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봐 주면 좋겠다"는 애정 어린 의견도 곁들였다. 매킬로이가 PGA챔피언십을 제패하면서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선데 대해서는 "PGA챔피언십은 이미 지나간 대회"라며 "아이들과 멋진 시간을 보낸 뒤 며칠 전부터 샷 감각을 조율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매킬로이 역시 "(타이거는) 지난 15년 동안 세계 최고의 선수였다. 내가 그와 비슷한 급으로 불린다는 것 자체가 큰 칭찬"이라고 우즈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하면서 "타이거와 경기할 때면 무척 집중이 되고, 더욱 잘하고 싶다. 이번 대결이 기대된다"며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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