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멀티히트에 도루 2개를 더하는 만점활약을 펼쳤다.
추신수는 23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3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뽐내며 시즌 타율을 2할8푼6리로 끌어올렸다. 베이스를 두 차례 훔쳐 개인 통산 세 번째 ‘20홈런-20도루’ 달성에도 각각 5개만을 남겨뒀다. 추신수의 활약에도 불구 팀은 1-3으로 패해 8연패에 빠졌다.
1회 상대 선발투수 히사시 이와쿠마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때린 추신수는 3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진가는 팀이 0-1로 뒤진 6회 1사 발휘됐다. 히사시로부터 볼넷을 골라 출루해 카를로스 산타나의 안타 때 2루에 진루했다. 추신수는 마이클 브랜틀리의 삼진 때 산타나와 함께 더블 스틸을 시도, 3루에 안착한 뒤 케이시 코치맨의 적시타에 힘입어 홈을 밟았다. 빠른 발은 선두타자로 나선 8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빛났다. 카터 캡스를 상대로 우전안타를 때린 뒤 브랜틀리 타석 때 다시 한 번 2루를 훔쳤다. 시즌 15호 도루. 후속 불발로 득점과 연결되진 않았다. 역전 찬스를 놓친 클리블랜드는 8회 에릭 탬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아 원정 9연전을 1승 8패로 마감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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