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구직자 10명 가운데 7명은 채용 시 학력, 학벌을 묻지 않는 블라인드 제도를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구직자 13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4.2%가 '학력과 학벌 블라인드 제도를 찬성한다'고 답했다.
출신 학교 소재지별로 찬성 비율을 살펴보면 '지방 도시 소재'가 80.7%로 가장 높았고, '주요 광역시 소재'(76.8%), '수도권 지역 소재'(73.4%), '서울 소재'(66.2%) 등의 순이었다.
블라인드 제도를 찬성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공정한 경쟁이 가능해져서'(57.7%)가 첫 번째로 꼽혔다. 이어 '능력만으로 취업이 가능해서'(49.2%), '학력·학벌은 절대기준이 될 수 없어서'(45.4%), '학력·학벌주의를 타파할 수 있어서'(42.6%), '취업 확률이 높아질 수 있어서'(16.1%)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반면 반대하는 응답자들은 '학력·학벌도 노력의 결과라서'(67.4%, 복수응답), '객관적인 평가가 어려워져서'(32.9%), '학력·학벌을 쌓기 위한 노력이 아까워서'(22.6%) 등을 이유로 들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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