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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일반회사채 발행 6.4조..전월비 41%↑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6초

기준금리 인하로 선제적인 유동성 확보 차원의 발행 늘어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지난달 기업의 일반회사채 발행 규모가 전월대비 41% 이상 급증했다.


23일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기업이 일반회사채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 금액이 6조4194억원으로 6월보다 41.2% 늘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7000억원), 대우조선해양(5000억원) 등 중공업 위주로 발행이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7월 기준금리가 3.25%에서 3%로 낮아지는 등 우호적인 발행여건을 배경으로 기업들이 선제적인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일반회사채 발행을 늘렸다"고 분석했다.

기업 규모별로 대기업이 일반회사채 발행의 100%를 차지했다. 중소기업의 회사채 발행이 전무했다는 얘기다. 신용등급별로 A등급 이상이 전체의 92.6%를 차지했고, BBB등급이 3450억원, BB등급 이하가 1300억원어치 발행됐다. 발행형태별로는 일반사채가 6조6094억원으로 전체의 99.8%를 차지했고, 주식관련 사채는 좋은사람들이 발행한 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1건 뿐이었다.


반면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은 5560억원으로 6월보다 66.3%(1조940억원) 급감했다. 금융채는 2조7681억원으로 7.6% 감소했고, 은행채는 1조9495억원으로 28.5% 늘었다. 일반회사채, 금융채, ABS, 은행채를 모두 포함한 회사채 발행은 11조6930억원으로 전월대비 9.2%(9852억원) 증가했다.

주식발행을 통한 자금조달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체 주식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액이 2149억원으로 전월대비 26.7% 늘었는데, 특히 6월 447억원(1건)에 불과했던 기업공개를 통한 자금 조달 규모가 지난달 총 1101억원(7건)으로 한 달 만에 146% 급증했다. 유상증자를 통한 조달실적은 1048억원(5건)으로 전달(6건)보다 16.1%(201억원) 감소했다.


한편 회사채 발행과 주식발행을 포함한 전체 직접금융 조달실적은 총 11조9079억원으로 전월대비 9.5%(1조305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이후 7월까지 누적 직접금융 조달실적은 총 78조2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2조977억원보다 5% 줄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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