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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가고 '미스트'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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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투자수익률 크게 앞서.. 신흥시장 주도國 교체

'브릭스'가고 '미스트'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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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2000년대 전세계 신흥시장국 경제성장을 주도한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의 부진을 딛고 새로운 4개 신흥국 ‘미스트(MISTs, 멕시코·인도네시아·한국·터키)’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미 경제주간지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가 최근 보도했다.

지난 2001년 ‘브릭스’란 용어를 처음 썼던 짐 오닐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회장은 지난해부터 ‘미스트’를 차세대 유망 신흥국 그룹으로 꼽고 있다. 브릭스처럼 멕시코(Mexico), 인도네시아(Indonesia), 한국(South Korea), 터키(Turkey) 4개 나라의 첫글자를 따 조합한 것이다.


브릭스 외 11개 신흥국가에 투자하는 골드만삭스 ‘넥스트일레븐(N-11)’ 에쿼티펀드에서 미스트 4개국은 각국별 국내총생산(GDP)과 투자비중을 볼 때 가장 돋보이는 나라들이다. 2011년 2월 출범한 N-11 펀드는 6월30일 기준으로 1억1300만달러의 운용자산, 73개 투자종목을 보유중이며 12%의 수익률을 달성하고 있다. 이는 4억1000만달러 규모인 골드만삭스 브릭스펀드의 수익률 3.2%에 비해 크게 앞선 것이다. N-11펀드에서 미스트 4개국 투자비중은 전체의 4분의3에 이른다.

브릭스 4개국과 미스트 4개국을 비교해 보면, 노동적령인구인 20~50세 인구 수는 2010년 기준으로 브릭스가 16억5000만명인데 비해 미스트는 2억6000만명으로 적다. 국내총생산(GDP) 합계도 브릭스의 13조5000억달러에 비해 미스트는 3조9000억달러다. 그러나 세계은행 기업환경평가지수 랭킹 합계는 브릭스가 117인데 비해 미스트는 67로 더 순위가 높다. 경제성장률 평균치도 브릭스가 5.8%, 미스트 5.4%로 비슷하다.


시장조사업체 EPFR글로벌에 따르면 전세계 투자자들은 2001년부터 2010년까지 브릭스 4개국 종목에 670억달러를 쏟아부었다. 이 기간 브릭스 주가지수는 뉴욕증시 S&P500지수보다 281%포인트 더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 그러나 2011년부터 신흥국 경제도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약 150억달러가 빠져나갔다. 이렇게 브릭스를 이탈한 자금이 N-11펀드같은 미스트 투자창구로 모이고 있는 것이다.


폴 크리스토퍼 웰스파고어드바이저스 책임투자전략가는 “경제성장률 추세로 볼 때 신흥시장국 리더십의 교체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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