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아시아 증시가 21일 일제히 올랐다. 미국의 주택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 회복 가능성이 높아진데다, 이번주 그리스 부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유로존 지도자들이 잇따라 만날 것이라는 소식도 상승세를 이끌었다.
다만 일본은 독일이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 매입 방침에 반대 입장을 나타내면서 주가가 등락을 거듭했다.
일본의 니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0.1% 오른 9183.25로 오전장을 마쳤고, 토픽스 지수는 0.3% 상승한 766.82로 거래를 마감했다.
소프트뱅크는 미국에서 애플의 시장 가치가 최대를 기록하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했지만, 유럽 지역이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하는 디지털 카메라 제조사인 리코는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도쿄 레소나뱅크의 구로세 고이치 수석 이코노미스는 "시장이 움직임이 마치 시소 놀이와 같다"면서 "유럽의 관료 한마디에 크게 흔들린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경제 둔화에 대해 좀 더 긍정적으로 바뀌었지만 이것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중국 증시도 대체로 올랐다.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 방크의 유로존 국채 매입에 반대한다는 발언으로 장 초반 하락하다, 반등하는 모양새다.
이날 오전 11시16분 기준 중국 상하이종합 지수는 전날 보다 0.63% 오른 2120.30에, 홍콩 항생 지수는 0.18% 상승한 20141.16에 거래 중이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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