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아시아 주요 증시가 중국의 경기 부양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다.
일본 증시는 앞서 발표된 일본 중앙은행의 양적완화와 신용 대출프로그램 동결로 시장이 실망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중국의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CPI)이 1.8%에 그치면서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도쿄주식시장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1,1% 상승한 8978.60에, 토픽스지수는 0.8% 오른 751.84에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 부분이 2.97%로 크게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중국 경기 부양 기대감으로 석유가격이 오를 것이란 예상 때문이다.
중국 증시도 물가 지표 발표 후 인플레이션 우려가 한풀 꺾이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보다 0.6% 상승한 2174.1로 9일 거래를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는 0.83% 오른 751.84로 장을 마쳤다.
개별기업으로는 중국 2위 부동산 개발업체 폴리 부동산이 7월 실적 호조를 발표하면서 1.6% 올랐다. 스테이플러 제조업체 루저우라오쟈오도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야마시타 토모미 신킨자산관리 펀드매니저는 "정책 담당자들이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부양책으로 경기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보다 1.6% 오른 7433.7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5시 5분 현재 0.93% 상승 중이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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