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메리츠종금증권은 한섬이 8월 이후 완만한 제품 매출 회복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7000원을 유지했다.
유주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과 공조, 남성복 브랜드의 추가 성장성, 밸류에이션이 중장기 관점에서 매력적"이라며 "다만 하반기 이후에도 브랜드 전개 중단 여파와 인건비 부담 가중으로 인한 실적 모멘텀 둔화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한섬은 백화점 MD 개편 시 한섬의 전 제품 및 상품 브랜드에 유리한 입지 확보했다. 이달말 오픈 예정인 현대백화점 청추점에 동사 6개 브랜드를 입점할 예정이다.
아울러 남성복 ‘시스템옴므’의 매출증가율은 40% 이상 기록중이며, 매장수는 19개점 지난해 매출은 119억원으로 여전히 타 브랜드 대비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성장 여력은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고가로 구성된 동사의 제품군은 의류업 최대 위협인 SPA 브랜드 영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비영업자산 가운데 강남구 신사동 일대에 추진됐던 패션 전문관 사업은 보류 상태이기 때문에 매각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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