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삼성증권은 21일 코스맥스에 대해 예상보다 좋은 올해 2분기 실적 및 하반기 나타날 증설효과를 반영했다며 목표주가를 3만4500원에서 3만87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은경 애널리스트는 "코스맥스의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세전이익, 순이익은 각각 878억원, 92억원, 87억원, 8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4%, 81%, 122%, 293% 급증했다"며 "이는 시장 컨센서스 상단에 있던 삼성증권의 매출 및 영업이익 기대치마저 11%, 14% 상회한 호실적"이라고 진단했다.
코스맥스(본사), 코스맥스 차이나, 일진제약이 고르게 기대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예상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지금은 생산능력이 곧 매출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코스맥스는 지난해 하반기에 국내 설비를 이전대비 약 25% 증설했고 중국 설비는 같은 기간 50% 증설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도 기록적인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봤다. 하반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4%, 110% 성장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 증설효과가 지속되는데 더해 올해 상반기에도 국내에 일부, 중국에 30% 설비 증설이 있었기 때문에 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2분기를 계기로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하반기 실적의 관건은 수익성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통상 코스맥스는 상고하저의 영업이익률 추이를 보여왔는데, 삼성증권은 2011~2012년 연이은 증설에 따른 규모의 경제효과가 하반기에 집중되며 하반기 수익성 개선 효과는 상반기를 크게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0.0%로 전년대비 1.8%포인트 개선됐으나 하반기 영업이익률은 9.6%로 전년대비 3.9%포인트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