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연말까지 응봉공원 내 성장 초기 아이들 위한 숲체험장 개방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도심 아이들의 ‘자연학습’을 위한 숲체험장을 무료로 개방,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유아숲체험장’은 응봉공원 내 한남동 산8-1 일대 약 1만 ㎡ 면적을 자연학습장으로 조성, 지난 6일 개장했다. 한남테스니장 뒤편 매봉산일대다.
4억8000만 원 예산을 시에서 지원받아 숲속 유아쉼터를 비롯 세족장 등 보조시설과 경사놀이터, 숲소리음악대, 사슴벌레쉼터, 모험놀이마당, 나무공작소, 전망쉼터 등 6개 자연형 놀이터를 설치했다. 또 아이들의 체험을 도와 줄 보조교사 2명이 상주, 학습을 지원한다.
구는 우리 아이들이 좀 더 가까이서 숲을 체험하고 마음껏 뛰어놀며 오감을 통해 자연과 교감하며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본 사업을 시작했다.
성장 초기 단계에 있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지역내 초등학교, 유치원, 어린이집에 접수받아 10개 소에서 자연학습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월요일부터 목요일은 오전, 오후를 나누어 각각 3시간동안 2개 기관씩 참여하고 금요일은 종일반으로 5시간동안 2개 기관에서 참여하고 있다. 현재 어린이집에서 많이 신청, 주로 오전반 위주로 활용중이다.
구 관계자는 “현재 참여하고 있는 10개 기관 외에 8개 기관을 추가로 접수 받고 있다”며 “어린이집, 유치원 등 아동 보육기관이 아니더라도 다문화가정이나 장애아동이 있는 기관이라면 어디든 환영”이라고 전했다.
또 “자연체험을 주변 이웃과 나누자는 취지에서 용산구에 한정하지 않고 인근 10개구에서도 참여 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인근 10개구는 중구, 종로, 성동, 광진, 동대문, 중랑, 성북, 강북, 도봉, 노원구가 포함된다.
신청은 공원녹지과에 방문하여 접수할 수 있으며, 선발된 기관은 지정한 요일에 연말까지 사용할 수 있다.
사전예약된 기관만 참여할 수 있는 평일과 달리 주말에는 완전 개방, 지역주민들에게 자연학습의 장이자 좋은 휴식처가 되고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우리 아이들이 점점 사라져가는 깨끗한 자연의 모습을 눈으로 보고 숲이 주는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체험장을 조성했다”며 “이외에도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용산구 공원녹지과(☎2199-7595)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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