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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시장 확대에 단일 기초자산 ELS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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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안에 코스피200 1개 운영 안정형 상품 인기


퇴직연금시장 확대에 단일 기초자산 ELS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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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최근 개인형퇴직연금(IRP) 시장이 열리면서 코스피200지수 1개만을 기초자산으로 삼는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이 증가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퇴직연금이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만큼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삼는 원금보장형 ELS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26일부터 시행된 IRP는 개인퇴직계좌(IRA)를 확대한 상품으로 기존 퇴직연금제도(DB,DC형) 가입자나 퇴직급여제도 일시금 수령자를 위한 것이다. 의무 가입해야하기 때문에 퇴직연금시장 확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0일 교보증권에 따르면 기초자산 1개(1-STOCK) ELS 비중이 증가세다. 1-STOCK ELS 비중은 지난 4월 44.1%에서 5월 46.6%로 늘었다. 지난 6월에는 46%로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지난달에는 56.2%로 크게 확대됐다. 특히 코스피200 ELS는 전체 1-STOCK ELS의 97.1%(금액 기준)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발행액도 전월대비 2005억원 증가했다.


최근 1-STOCK ELS 증가세는 국내 IRP제도 도입,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높은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ELS는 종목형보다 지수형이 안정적이다. 종목형은 위아래 각각 15%까지 등락이 가능하지만 지수는 하루만에 15% 빠지는 경우가 거의 없다. 따라서 노후를 위한 퇴직연금상품으로 지수형에 원금보장형 ELS면 더할 나위 없다. 여기에 글로벌 경기 악화에 ELS 기초자산으로 많이 쓰이던 홍콩항셍(HSCEI)지수 불안정성이 커진 것도 한몫 거들었다.


다음주 ELS 공모발행을 계획하고 있는 하이투자증권이 처음 선보일 것도 '코스피 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1-STOCK ELS다. 김재강 하이투자증권 장외파생상품팀 차장은 "퇴직연금 운용에 쓰이는 것들은 기초자산 1개 ELS가 대부분"이라며 "원금보장형상품은 기초자산이 코스피 200과 항셍지수 2개인 경우가 많은데 수익을 덜 보더라도 안정적인 코스피200 단일 기초자산을 원하는 고객이 많다"고 전했다.


변동성이 높은 해외지수를 같이 묶으면 '하이리스크-하이리턴' 공식에 따라 수익률은 커지겠지만,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김지혜 교보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 증시는 8월 이후 회복했지만, 홍콩이나 중국은 아직 회복을 하지 못했다"며 "유로존 위기에 놀란 투자자들은 안정적인 ELS 투자를 위해 회복 이후 횡보장세를 보이는 코스피200 기초자산 상품에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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