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미국 명문 '서울 드와이트 외국인 학교'가 오는 20일 상암동에 개교한다.
이 학교는 미국 뉴욕에 본교를 두고 있는 명문사립학교로 영국 런던과 캐나다 벤쿠버, 중국 베이징 등 3개 지역에서 외국인학교를 운영 중이다. 지하 1~지상 5층의 연면적 1만8659㎡ 규모로 서울시교육청에 22번째(영어권13번째)로 설립 인가된 학교다. 개교식 행사는 학교주관으로 다음달 25일(화)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 학교는 시가 서울시내 거주 외국인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직접 유치했으며 본교에서 교장 및 교사를 직접 파견해 운영되는 본교의 국제캠퍼스(분교)다.
학생정원은 유치원부터 초등학교까지 총 540명이고, 내국인 비율은 정원의 20% 이내로 엄격히 제한된다. 또 내국인은 반드시 3년 이상 해외에 거주해야 입학이 가능하다. 수업은 100% 영어로 진행되며, 현재 학생은 26개국 299명, 14개국 출신 46여명의 교사가 학생을 맡아 교사 1명당 학생 7명 정도의 비율이다. 학비는 개교 후 3년까지 2500만원을 초과할 수 없다.
이 학교는 전 학년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국제표준화과정 도입으로 동일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타 학교에서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또 고등학교 IB과정을 수료하면 전 세계 어느 대학이든 입학이 가능하다. 교실별 수업내용은 온라인을 통해 제공되며 수업중 이해하지 못한 부분은 스스로 복습할 수 있도록 개별 맞춤학습을 진행한다. 모든 교실은 LCD TV를 갖추고 무선기기 접속을 통해 개인 또는 그룹학습을 할 수 있고, 가정에서도 학습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다.
시는 중장기 발전계획으로, 개교후 1년이내 IBO 동북아센터를 이 학교에 설립하고, 개교 후 3년이내 IB 컨벤션의 서울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명주 서울시 외국인생활지원과장은 “2010년 9월 개교한 '반포 덜위치 칼리지'와 이번 '서울 드와이트 외국인학교'의 개교로 서울에 대한 외국인의 활발한 투자유치를 기대한다”며, “이를 계기로 서울은 명실상부한 글로벌한 세계 교육도시로서 자리매김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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