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정세균 민주통합당 대선경선 후보 캠프에서 전략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는 최재성 의원은 17일 "민주당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증세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지금 합의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 원장이 제시하는 '보편적 증세'를 비판하면서 "안 원장에게 민주당의 1% 슈퍼부자 증세에 동의하는지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안 원장이 밝힌 ' 보편적 증세'는 혜택에 대한 책임감을 부여하기 위해 중하위 소득계층도 형편에 맞게 복지 비용을 부담하는 것을 의미한다.
최 의원은 "보편적 증세론은 굉장히 조심해야 하는 주장"이라며 "사회 양극화, 승자독식에 대한 중산층과 서민들의 불만이 어느 정도 가라앉았을 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안 원장은 증세 문제에 대해 수리적으로 분석하는데 그쳤다"며 "반값 등록금 등 복지 구상도 대안이 뒤따르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최 의원은 민주당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던졌다. 그는 "민주당도 증세에 대해 논의하지 않고 안 원장과의 단일화에만 혈안이 돼 있다"면서 "대선후보가 뽑히면 단일화(10월 말)까지는 한 달 밖에 남지 않는데 어떻게 할거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안 원장은 연대의 대상이기도 하고 극복의 대상이기도 하다"며 "단일화를 통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를 꺾으려면 안 원장을 적대시 하면 안 되지만 결과적으로는 민주당에서 최종 대선후보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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