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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MB 대북정책' 보더니 날린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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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대북정책, 구경꾼이나 할 일"

"박지원 'MB 대북정책' 보더니 날린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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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16일 이명박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대해 "구경꾼이나 할 일을 (대통령이)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통령의 전날 8ㆍ15 경축사를 듣고 너무도 가슴이 답답했다"며 "'북한의 변화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북한 주민의 인도적 상황에 유의하겠다'고 했는데 지켜보고 유의하는 것은 구경꾼이 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반도에서 지각변동이 시작됐는데, 그 주체인 대한민국, 이명박 정부만 (남북문제에 있어) 아무런 일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대통령은 '통중봉북'(通中封北)을 호기롭게 외쳤지만 '통사봉남'(通四封南ㆍ4대강국과 통하고 대한민국은 봉쇄됨)의 결과로 가고 있다. 다시 한번 파괴된 외교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통 큰 결정을 해주실 것을 촉구한다"며 남북관계 개선 조치를 주문했다.


그는 "(지금)남북관계는 단절되고 한중관계는 한일군사협정 추진으로 최악의 사태를 맞았으며, (이 대통령은) 이를 만회하려 한일관계까지 최악의 상태로 만들어 버렸다"고 이 대통령의 외교정책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


박 원내대표는 "차기 정부를 위해서라도 임기가 5~6개월 남은 이 대통령이 남북관계 개선 조치를 해줘야 한다"며 "5·24 조치를 취소하고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고 이산가족 상봉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ㆍ여당이 말로는 민생을 주장하면서 전혀 국회에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이 끝난 뒤인 오는 21일 8월 국회가 정상화돼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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