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 30주년 기념관, 지산도서관, 대전대 갤러리, 캠퍼스 배경…영화사들 로케이션 요청 몰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대전대학교 캠퍼스가 흥행대박 영화촬영지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 대전대(총장 임용철)에 따르면 최근 전국 관람객 1000만 명을 넘긴 영화 ‘도둑들’이 지난해 11월 대전대에서 촬영됐다.
‘도둑들’제작팀은 대전대 30주년 기념관, 지산도서관, 대전대 갤러리, 캠퍼스 등지를 배경으로 관련 장면들을 찍은 것이다.
중심촬영지가 된 대전대 30주년 기념관은 2010년 10월 준공된 지하 1층, 지상 10층의 행정동과 지상 5층의 강의동으로 이뤄졌다. 미래를 내다보고 설계한 건물로 건축미가 매우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전대 캠퍼스는 유명배우들의 연기력과 함께 영상미를 돋보이도록 해 흥행성공에 도움을 줬다. 게다가 안근식 대전대 부총장이 학교홍보를 위해 영화사들의 촬영을 유치한 노력도 보탬이 됐다.
대전대 캠퍼스를 배경으로 영화가 촬영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초 설날 가족과 함께 보고 싶은 영화로 설문조사 1위에 오른 ‘페이스메이커’도 대전대 캠퍼스, 생활관, 30주년 기념관 등지에서 찍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또 다른 영화제작회사들이 대전대 캠퍼스에서 촬영하고 싶다며 협조를 요청해오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대전대 캠퍼스는 주변에 숲이 우거져 아늑한 느낌을 주고 이런 주변여건과 잘 어울리는 친환경적 건축물이 많아 영화사들이 관심을 갖는다”고 말했다.
그는 “혜화문화관과 30주년 기념관은 미래를 내다보고 지은 건물로 건축미가 뛰어나 사진작가들과 학생들 방문이 이어지면서 대전의 자랑거리자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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