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워드 양 하버드대 교수 증인 내세워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삼성전자가 애플의 특허 침해를 지적하며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다.
1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린 8차 심리에서 아이폰, 아이팟, 아이패드 전제품이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우드워드 양 하버드대 공학 및 응용학과 교수를 증인으로 내세웠다.
양 교수는 애플이 ▲이메일로 메시지와 사진을 전송하는 기술 ▲사진 갤러리에서 카메라로, 카메라에서 사진 갤러리로 기능을 빠르게 전환하는 기술 ▲다른 기술을 수행하면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술과 관련해 삼성전자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애플이 아이폰에서 이 같은 기술을 적용한 영상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멀티터치 기술과 관련된 애플 특허의 유효성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이를 입증하기 위해 벤저민 베더슨 메릴랜드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와, 애덤 보그 서클12 최고경영자(CEO)를 증인으로 내세웠다. 삼성은 ▲화면을 맨 아래까지 내렸을 때 다시 튕겨져 올라와 마지막임을 알려주는 '바운스백' 기술 ▲두 손가락으로 화면을 확대하거나 축소하는 '핀치 투 줌' 기술의 특허가 유효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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