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국제유가가 3일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과 독일에서 예상보다 좋은 경제 지표가 나온 것이 유가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날보다 70센트(0.8%) 올라간 배럴당 93.43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37센트(0.33%) 뛴 배럴당 113.97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미국의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늘면서 미국 경제의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미국 경제의 약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시장의 전망치를 뛰어넘는 개선세를 보였다.
독일은 2분기 경제 성장률이 수출 및 내수 등에 힘입어 예상보다 큰 성장률을 기록했다. 프랑스의 경우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했지만, 경제성장률이 0%에 그쳐 예상치를 웃돌았다. 예상보다 나은 경제 지표는 세계 경기 둔화로 인해 석유 수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감을 덜게 만들었다.
한편 금값은 이틀 연속으로 하락했다. 금 12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0.6% 하락한 1602.40달러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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