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IEA 경기 악화로 원유 수요 전망치 축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7초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국제에너지지구(IEA)가 전세계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IEA는 10일(현지시간) 국제경제 성장 둔화의 영향으로 올해와 내년 세계 원유수요가 감소할 것이라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에 따라 일일 평균 원유수요 전망치도 지난달 제시했던 올해 8990만 배럴, 내년 9090만 배럴에서 올해 8960만 배럴, 내년 9050만 배럴로 각각 줄였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3%로 유지했지만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당초 3.8%에서 3.6%로 내려 잡았다.

IEA는 "전세계 원유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미국과 중국의 수요 둔화로 전망치를 하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내년 경제성장률도 지난달에는 2.3%로 예측됐지만 이달 들어 2.0%로 낮아졌다.


원자재 수요를 주도해온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당초 8.2%에서 8%로 하향조정됐으며, 내년 경제성장률도 당초 추정치인 8.5%보다 낮은 8.1%로 예측된 바 있다.


IEA는 이란의 핵개발 프로그램과 관련한 서방의 제재가 계속되면서 이란산 원유생산량도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이란산 원유 생산량은 하루 평균 290만 배럴로 지난 6월의 300만 배럴보다 줄어들었으며 지난해 말의 360만 배럴과 비교해서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란산 원유 수입도 대폭 감소해 지난 6월에는 하루 174만 배럴을 수입했지만 지난달에는 하루 100만 배럴 수준까지 떨어졌다. IEA는 이란이 올 하반기에는 하루평균 100만 배럴의 원유 판매처를 찾는데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국제 일일 원유수요 전망을 지난달 8868만 배럴수준에서 전날 8872만 배럴로 소폭 올려잡았다.


또 내년 수요도 지난달에는 하루 8천950만 배럴로 예측했지만 전날 8952만 배럴로 올려잡고 "세계 원유수요가 감소가 계속될 것이라는 예측을 극복했으며 여름철수요 증가의 힘을 받아 안정 추세로 접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OPEC은 "암울한 경제 전망이 내년 세계 원유 수요 증가 예상치를 20%까지 낮출 수 있다"며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조유진 기자 tin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