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국제유가가 세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 여파로 하락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종가 대비 0.2%(14센트) 하락한 배럴당 92.73달러로 장을 마쳤다.
일본과 그리스의 국내총생산(GDP)이 예상 대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난 점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날 일본 2·4분기 실질 GDP는 전분기 대비 0.3%, 연율로 환산해서는 1.4% 늘어났지만 연환산 기준 성장률이 시장 전망치(2.5%)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스 경제도 9분기 연속 경기 축소를 이어갔다. 그리스 통계청은 지난 2분기 그리스의 GDP가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8년부터 마이너스 경제 성장을 해온 그리스가 5년째 침체를 이어간 것이다. 그리스 경제는 지난 1분기에 6.5%, 지난해 4분기에 7.5% 각각 경제 규모가 축소됐다.
한편 런던국제거래소(ICE) 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0.52%(59센트) 상승한 배럴당 113.59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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