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현대중공업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반토막 났다.
현대중공업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1조32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6% 줄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571억원으로 70.2% 급감했다. 반면 매출은 27조6387억원으로 5.9% 늘었다.
이처럼 실적이 크게 나빠진 것은 조선 부문에서 고가 수주 물량 비중이 줄고 유가 하락으로 정유 부문이 부진했던 탓이다.
2·4분기 실적도 악화됐다. 2분기 영업이익은 358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5.2%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83.0% 감소한 134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3조7004억원으로 2.3% 소폭 늘었다. 지난 1분기에 비해서는 매출과 영업이익·순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해양 부문의 제작 물량 증가와 정유 부문 고도화시설 증설에 따른 가동량 증가로 매출은 증가한 반면, 조선 부문 수익성 하락 및 정유 부문의 적자전환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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