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SNS 세상을 달군 핫이슈들을 정리해 봅니다.
◆ 런던 올림픽 폐막식은 '초대형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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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런던올림픽'이 17일간의 대장정을 마감했다. 13일 새벽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폐막식은 한편의 브릿팝 콘서트를 방불케 했다. 영국 국기 유니언잭을 상징화해 8갈래로 뻗어나가는 모양의 무대에는 5년만에 뭉친 원조 걸그룹 '스파이스 걸스'를 비롯해 팝스타 조지 마이클, 오아시스 출신 리암 갤러거의 새 밴드 비디아이, 뮤즈 등이 올라 스타디움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프레디 머큐리와 존 레논 등 고인이 된 뮤지션도 영상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공연의 피날레는 '브리티시 인베이션(영국가수의 해외진출)'을 이끈 유명 록밴드 '더 후(The Who)가 장식했다. 보컬인 로저 달트리의 카랑카랑한 목소리는 여전히 힘이 넘쳤다.
◆ '독도 세리머니' 뭔 잘못? '욱일승천기'가 더 문제다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동메달결정전 승리 후 '독도 세리머니'를 펼친 미드필더 박종우에 대한 후속 조치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IOC는 박종우의 세리머니가 정치적 의도를 담고 있는지에 대해 대한체육회에 해명을 요구한 상태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역시 16일까지 대한축구협회에 진상조사서를 제출하도록 요청했다. 일각에서는 박종우의 동메달이 박탈되는 최악의 경우가 발생하면 병역면제 혜택도 사라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병무청은 "병역혜택은 국내법과 관련된 사항이기 때문에 IOC의 메달 수여 여부와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면서도 "결과를 지켜보고 판단하겠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하지만 네티즌은 박종우 선수의 세리머니가 아무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우리 땅을 우리 거라는데 뭐 잘못됐나(@toy7**), "일본 너네만 독도를 분쟁지역이라 생각하는 거야. 거봐. 자국영토에 대한 확신이 없잖아"(@jyoung**) 등의 의견이 그것이다.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문구보다 일본 체조팀 경기복에 그려진 '욱일승천기'를 IOC에 제소해야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 MB "독도 방문은 3년전부터 준비"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방문은 3년전부터 준비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회의장단과 오찬에서 "지난해에도 독도 휘호를 갖고 가려고 했는데 날씨 때문에 가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에 주말인 토·일요일에 가서 자고 오려고 했는데 날씨로 인해 당일 갔다 왔다"면서 "일본 측 반응은 예상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독도는 우리 땅이다. 굳이 갈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일본같은 대국이 마음만 먹으면 풀 수 있는데 일본 내 정치문제로 인해 소극적 태도를 보여 행동으로 보여줄 필요를 느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독도 방문 당시 위안부 문제 등 일본의 무성의한 역사인식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종로 국립현대미술관 공사현장서 대형 화재…4명 사망
13일 오전 11시 23분 종로구 소격동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공사현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이날 오후 2시께까지 총 2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사망자는 총 4명이었다. 나머지 18명은 연기 흡입 등으로 대부분 경상을, 다른 1명은 크레인 사고로 중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소방서는 화재 현장 지하 면적이 3만3000㎡(1만여평)으로 굉장히 넓고 잔존 유독가스와 구조물, 자재를 파헤쳐야 하기 때문에 인명피해 파악에 적어도 2시간여가 더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종로소방서는 이날 화재가 방수와 단열 공사 중에 우레탄 폼을 작업하던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경복궁과 다른 문화재는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 사람 죽인 의사 고용해놓고 '할인'으로 사죄?
'산부인과 의사 시신 유기 사건'으로 구속된 의사 김모(45)씨가 근무했던 서울 강남구의 H산부인과병원이 홈페이지에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하지만 사과문 말미에 언급한 '파격적인 혜택'이란 문구가 네티즌의 공분을 사고 있다. 사과문에는 "내원하시는 모든 분들의 진료 및 출산에 대해 파격적인 대우를 통해 미력하게나마 용서를 구하겠다"는 문장이 포함됐다. 네티즌은 의사 윤리에 벗어난 이를 고용해 놓고 이를 금전적인 혜택으로 무마하려 한다고 분노하고 있다. "진짜 답이 없다 어떻게 저런 사과문을! 사람을 죽여놓고, 약물관리 잘못해놓고 저런 사과문이나 올리다니…"(@roban**), "H병원은 커뮤니케이션 담당자가 없는거냐. 아니면 있는데 멍청한거냐"(@Loquen**)", "원래 이상한 병원이군"(@onek**) 등 네티즌은 병원의 제안이 썩 달갑잖다는 반응이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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