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미 연준(Fed)의 추가 경기부양 가능성 및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로존 존속의지 등의 영향으로 국내은행의 외화차입 여건이 양호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3일 내놓은 '7월 중 국내은행의 외화차입 및 유동성 상황' 보고서에서 "유럽재정위기 완화 기대감 등으로 7월 중 외화차입 여건은 조달금리가 하락하고 차환이 원활하는 등 양호한 상태를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말 한국 국채 5년물에 대한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117bp로 전월 말 123bp보다 6bp 떨어졌다.
단기차입 가산금리는 14.8bp로 전월(25.6bp)보다 10.8bp 하락했다. 중장기차입의 경우에도 5년물 가산금리가 204bp로 전월(220bp)보다 16bp 떨어졌다.
단기 및 중장기차입 차환율은 각각 124.7%, 168.1%로 모두 순조달을 기록했다. 이는 유럽 재정위기 국면에서도 국내은행들의 외화자금 조달이 원활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3개월 외화유동성, 1개월·7일갭 비율 등 외환건전성 지표도 모두 지도비율을 크게 웃돌았다.
금감원은 "여유자금과 양호한 차입여건 등을 감안할 경우 단기간 내 외화유동성에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대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점을 감안해 중장기 자금조달 등을 통한 외화유동성 확충기조를 유지하고 차입선 및 만기다변화 등의 대응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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