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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스타를 위한 맞춤형 CF 제안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46초

2012년의 여름, 밤사이 잠을 설치고 아침마다 퀭한 눈으로 집을 나서는 것은 비단 열대야 때문만은 아니다. 런던에서 열리고 있는 2012년의 올림픽은 매일 밤 새로운 드라마를 그리며 주인공들을 탄생시키고 있다. 그리고 땀과 눈물, 환호와 웃음으로 고국의 팬들을 사로잡은 선수들은 올여름 가장 주목받는 스타로 급부상 중이다. 아직 안티라고는 없는 올림픽 청정스타들을 광고 모델로 기용하고 싶은 광고업 종사자들과 광고주들을 위해 가상의 광고 시안을 준비했다. 스포츠 스타를 광고에 기용하는 법, 어렵지 않아요.


올림픽스타를 위한 맞춤형 CF 제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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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너부리 라면 (인스턴트 면류)
전략 분석: 건강하고 건전한 젊은이들과의 공감대 형성
캐스팅 보드: 체조선수 양학선, 미스에이 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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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 여름날, 카페에서 청춘남녀가 만났다.
양학선: (에어컨 돌아보며) 으, 춥다.
수지: (라면 권하며) 너부리 한 마리 몰고 가세요.
양학선: 체조하면 양학선, 라면 하면 너부리.
수지: 라면 선택도 월드스타세요.
양학선: 라면 선택하는 모습 보고 정말 팬이 됐어요.
(V.O) 너부리 덕분에 서로 마음이 통했다.
한줄 카피: 너부리, 평생 몰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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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스타를 위한 맞춤형 CF 제안서

제품: 닝텐도 3D - 슈퍼마리오 (휴대용 게임기)
전략 분석: 친근한 이미지와 희망찬 메시지 전달
캐스팅 보드: 체조선수 양학선, 배구선수 김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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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텐도를 들고 게임을 하고 있는 양학선과 김연경.
두 사람이 진행하고 있는 슈퍼마리오 게임 화면 교차편집.
김연경: 어, 이렇게 하는 건가. 오! 귀엽다! 점프! 점프해! (흥분해 일어서면)
양학선: (물끄러미 김연경을 올려다본다)
효과음과 함께 마리오로 변한 양학선.
싱긋 웃으며 주머니에서 버섯을 꺼내 입으로 넣는다.
순식간에 김연경만큼 커진 양학선. 나란히 서서 계속 게임을 이어 나간다.
한줄 카피: 세계 최초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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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스타를 위한 맞춤형 CF 제안서

제품: 피자내땅 (피자)
전략 분석: 한 판 가격에 두 판이라는 판매전략 강조
캐스팅 보드: 체조선수 양학선, 유도선수 조준호, 송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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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기를 들고 고민하는 양학선.
양학선: 고구마도 치즈도 둘 다 먹고 싶은데 어떻게 하지?
조준호: (고구마를 메다꽂으며) 한 판!
송대남: (치즈를 엎어 치며) 한 판 더!
커다란 피자 두 판을 양 손에 들고 춤을 추기 시작하는 세 사람
(V.O) 빰빠라빰빰빰- 밥보다 맛있는 건 빰빰빠라빰빰빠- 피.자.피.자.
한줄 카피: 1588 - **** , 피자는 내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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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스타를 위한 맞춤형 CF 제안서

제품: LTE 워프 갈래 (통신사)
전략 분석: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빠르다는 점과 해외 로밍 가능하다는 점 동시 노출
캐스팅 보드: 체조선수 양학선, 다이빙 선수 토마스 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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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에서 만난 두 사람
양학선: 헤이, 토마스. 마이 엘티이, 유어 엘티이. 어떤 게 패스트?
토마스: 오우! 템즈강에서 알아 보쟈!
구름판에서 템즈강으로 다이빙 하는 토마스.
점프해서 화려한 회전 하며 템즈강 건너로 착지하는 양학선 교차편집.
(V.O) 빠름 빠름 빠름, 대한민국 체조. 빠름 빠름 빠름 어디서나 LTE.
한줄 카피: 눈 깜짝할 사이에, L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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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스타를 위한 맞춤형 CF 제안서

제품 : 펜졸큐 (두통약)
전략 분석: 상비약의 이미지 노출하는 동시에 빠른 효과 강조
캐스팅 보드: 체조선수 양학선, 홍명보 감독 외 축구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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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도약직전 갑자기 머리가 아픈 듯 표정을 찡그리는 양학선.
홍명보: (관중석에서 일어나) 두통약 있으신 분?
구자철: (들고 있던 두통약을 슈팅으로 멀리 보내준 뒤) 아프지 말고, 참지도 말고.
이범영: (두 손으로 두통약 받아 낸 뒤, 양학선에게 건넨다)
두통약을 받아 든 양학선, 환한 얼굴로 도약해 멋진 기술을 선보이면 관중 합창으로 노래.
(V.O) 아프지 말아요오오오오~
기성용: (구자철에게 어깨동무하며) 펜졸큐, 땡큐
한줄 카피: 두통, 치통, 생리통, 7.4점 펜졸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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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스타를 위한 맞춤형 CF 제안서

제품: 퀘논 DSLR (카메라)
전략 분석: 사진 자체가 주는 감성적인 느낌으로 소구
캐스팅 보드: 체조선수 양학선, 체조 해설위원 여홍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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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체육관에서 훈련에 임하고 있는 양학선.
착지를 하다가 넘어지지만 일으켜주지 않고 묵묵히 DSLR 카메라를 들고 있는 여홍철.
(V.O) 해줄 수 있는 일은 응원해 주는 것. 기도해 주는 것. 그리고 지켜봐 주는 것.
카메라에 찍힌 연속 사진을 보며 함께 회전 동작에 대해 이야기 하는 두 사람.
문득 여홍철이 고개를 들면, 체육관 벽에 나란히 걸려 있는 은메달을 목에 건 여홍철의 사진과 금메달을 목에 건 양학선의 사진.
(V.O) DSLR의 다른 말은 어쩌면... 고마워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한줄카피 :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그저 바라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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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아시아 글. 윤희성 n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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