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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6개월만의 최대매수"..코스피 190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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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코스피가 한 달 반 만에 1900선을 회복하며 상승 마감했다. 대거 매수에 나선 외국인이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6.43포인트, 0.87% 오른 1903.23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1900선을 회복한 건 지난 6월20일(1904.12) 이후 90여일 만이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내내 상승세를 유지하다가 장 후반 상승 폭을 다소 줄였지만 1900선은 유지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미국과 유럽의 중앙은행이 조만간 경기부양책을 쓸 것이라는 기대감이 강한데다 기업 실적도 예상을 웃돌아서다.


주가 상승의 일등 공신은 단연 외국인 투자자였다. 외국인은 7304억원어치를 사들이며 불을 지폈다. 이는 지난 2월2일(1조96억원) 이후 최대 순매수 규모다.

기관은 92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이레째 '사자'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으로도 7878억원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차익거래는 3848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는 4030억원 순매였다. 개인 홀로 8248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사흘째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 지수는 운송장비 -0.50%를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상승했다. 의료정밀이 3.80%로 가장 크게 오른 가운데 철강금속 1.10%, 전기전자 1.68%, 건설업 1.50%, 금융업 1.30%, 은행 1.20%, 증권 1.70% 등이 1% 이상 오름세를 보였다. 기계 0.16%, 유통업 0.91%, 전기가스업 0.20%, 운수창고 0.85%, 통신업 0.73%, 보험 0.29%, 서비스업 0.67% 등은 1% 이내 상승 폭을 보였다.


시총 상위주들도 대부분 올랐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2.01% 상승한 가운데 포스코 1.64%, LG화학 1.42%, 삼성생명 1.73%, 신한지주 1.86%, SK하이닉스 3.41%, SK이노베이션 0.91%, KB금융 1.83%, NHN 0.57% 등이 올랐다.


반면 현대차 -0.21%, 기아차 -0.13% 현대모비스 -0.65%, 현대중공업 -1.42% 등은 내림세를 기록했다.


거래소는 8종목 상한가 등 477종목이 오름세를, 1종목 하한가 등 332종목이 내림세를 보였다. 83종목은 보합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0원 내린 1128.3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0.18포인트, 0.04% 내린 471.42로 마감했다. 장중 내내 오름세를 유지했으나 마감 직전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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