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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침체 지방 전이…건설사 추가 구조조정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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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지방주택시장 전망 9.4포인트 급락

[이코노믹 리뷰 홍성일 기자]


서울과 수도권의 주택시장 침체가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중견 건설사의 추가 도산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이 8월 주택경기실사지수(HBSI)를 분석한 결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주택시장의 침체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8일 밝혔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가 회원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주택시장의 전망과 현황 등을 자료화 한 것이다.

HBSI지수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의 8월 주택시장 전망치는 7월에 비해 각각 2.1포인트 상승했지만 지방은 9.4포인트 하락했다.


그동안 지방의 경우 혁신도시 등 개발호재 영향으로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건설사들이 신규 공급 물량을 쏟아내면서 미분양 증가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방 주택시장이 악화하면서 분양실적지수와 자금조달지수는 당초 전망보다 각각 18포인트, 10.1포인트 하락했고, 미분양지수는 4.5포인트 급등했다.


주산연은 “주택시장의 침체가 서울과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전이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건설사들의 자금사정은 악화돼 하반기 구조조정 가능성이 추가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이코노믹 리뷰 홍성일 기자 h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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