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코스피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1910선을 유지하고 있다. 유럽위기 극복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최근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는 모양새다.
8일 오전11시2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7.24포인트, 1.44% 오른 1914.08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이날 코스피는 한 달 반 만에 1900선을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이날 장세에 대해 "저항선으로 작용하던 1900선이 돌파되면서 지수 상승이 강화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미국과 유럽의 중앙은행이 조만간 경기부양책을 쓸 것이라는 기대감이 강한데다 기업 실적도 예상을 웃돌아서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가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3339억원, 기관은 181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특히 기관은 이레째 순매수를 보이며 코스피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도 3564억원 순매수 물량이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 1813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1761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 지수 역시 대부분 상승세다. 의료정밀이 3.88%로 가장 크게 뛰고 있는 가운데 철강금속 1.89%, 기계 1.49%, 전기전자 2.31%, 유통업 1.43%, 건설업 1.83%, 운수창고 1.34%, 금융업 1.90%, 증권 2.39%, 서비스업 1.31%, 제조업 1.50% 등이 1% 이상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역시 오름세 일색이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2.32% 상승 중인 가운데 SK하이닉스 4.09%, 포스코 2.32%, 삼성생명 2.60%, 신한지주 3.01%, KB금융 2.39% 등이 2% 이상 급등세다. LG화학 1.42%, SK이노베이션 1.51% 등도 1% 이상 오르고 있다.
현재 거래소는 4종목 상한가 등 530종목이 오름세를, 245종목이 내림세다. 89종목은 보합권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30원 내린 1126.50원을 기록 중이다.
아시아 증시도 대부분 상승세다. 일본니케이가 1.67% 오르고 있는 가운데 중국상해와 홍콩H지수 역시 각각 0.34%, 0.42% 오르고 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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