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시장 공략 강화 나서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아시아 최대 저가항공사인 에어아시아그룹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아세안본부를 설립했다고 8일 밝혔다.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그룹 회장은 "아세안본부 설립을 통해 '모두가 하늘을 날 수 있도록(Now Everyone Can Fly)'이라는 에어아시아의 슬로건처럼 아세안 지역의 모든 여행자에게 합리적인 항공여행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아세안본부 설립 취지를 밝혔다.
이번 아세안본부 설립은 에어아시아그룹이 아세안지역을 대표하는 저가항공사로 거듭나기 위한 초석이다. 현재 에어아시아그룹은 말레이시아·태국·인도네시아·필리핀·일본을 비롯해 장거리노선을 담당하는 에어아시아엑스 등 총 6개 항공사를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에어아시아 본사에서 일을 봤던 페르난데스 회장은 카마루딘 메라눈 부회장과 함께 자카르타 아세안본부로 근거지를 옮겨 아세안 전략 강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페르난데스 회장은 "아세안 지역은 세계적인 경기불황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경제가 성장하는 등 6억명의 인구를 가진 전략적 요충지"라며 "특히 자카르타는 아세안 사무국의 본사가 있는 곳으로 에어아시아 아세안본부는 앞으로 아세안 사무국과 긴밀하게 협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세안 사무국은 10개 회원 국가들에게 항공자유화와 경제공동체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있어 향후 아세안 국가 간의 교류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현재 에어아시아는 'A320' 104대, 'A330' 9대, 'A340' 2대 등 총 115대의 항공기를 통해 85개 도시를 잇는 160여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이중 55개 도시가 아세안에 자위치하고 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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