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복지 신경쓰는 중견기업들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중견기업들이 무더위에 지친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휴가를 권장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웅진, 교원, 한솔 등은 직원들에게 이용료 할인, 렌털 서비스, 교육연수 등을 제공하며 휴가를 독려중이다.
웅진그룹은 ‘웅진플레이도시’ 입장료를 최대 50% 할인 해준다. 워터파크 입장료는 6만원, 직원들은 50% 할인된 가격인 3만원에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동종업계 C사의 입장료 7만5000원에 비교하면 절반도 안 되는 가격이다. 4인 가족기준으로 비교한다면 상당한 금액을 절약할 수 있다. 이현우 웅진플레이도시 마케팅팀장은 “할인 서비스가 가장 효과가 좋다. 직원들도 그 부분을 제일 만족한다”고 설명했다.
가격할인 서비스에 직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이 팀장은 “2009년 인수 후 3년 연속 직원들의 이용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극성수기 때는 할인율을 조정하기도 하지만 올해와 같이 무더위가 지속되면 최대 할인을 제공해 더 큰 혜택을 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교원그룹은 ‘사람’을 중시하는 그룹 분위기에 맞춰 전국에 위치한 연수휴양시설에서 직원교육 혜택을 제공 중이다. 직원들은 연수휴양시설에서 체계적인 서비스 교육과 관광을 즐길 수 있다. 연수휴양시설이 제주, 낙산, 경주, 도고 등 주요 관광지에 위치해 교육의 역할뿐만 아니라 심신을 재충전할 수 있는 기능까지 한다.
지난 2003년 7월 오픈한 스위트호텔 제주, 2004년 7월 오픈한 스위트호텔 낙산, 2008년 6월 오픈한 스위트호텔 경주, 올해 3월 오픈한 스위트호텔 남원, 그리고 청평 휴양시설 등 자연환경을 갖춘 휴양 인프라들이 직원의 여가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직원들에게 스위트 호텔 제주, 낙산, 남원, 경주 등은 30% 할인된 가격이 적용된다. 또한 청평, 도고 등의 휴양 시설은 추첨을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1998년부터 한솔오크밸리를 운영한 한솔그룹도 직원특가를 실행하고 있다. 골프와 스키, 수영 등의 레저시설과 숙박(콘도)를 최대 55%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회사 관계자는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싸게 이용할 수 있는 날짜와 리조트 정보를 제공해 직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한솔오크밸리는 겨울 스키시즌에 장비할인 등 부가적인 혜택이 추가로 제공돼 직원들의 이용이 많다.
리조트 업계 관계자는 “직원혜택 서비스는 제한을 두고 하는 게 아니라 전 직원을 상대로 한다. 이것은 회사의 이익을 떠난 직원의 복지를 높이는 중요한 활동”이라며 “직원들이 잘 쉬는 기업이 일의 생산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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