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이달의 기능한국인' 수상자로 ㈜엠티에스코리아 류은상(55) 대표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류 대표는 고졸 학력의 포스코 정비 부문 최초의 공장장 출신으로 기계나 기계 부품을 만드는 '공작기계'의 기술 혁신을 이끌고 공작기계 안전장치인 '세이프티 펜스 시스템'을 처음으로 국내에 들여온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류 대표는 포스코 재직 당시 2건의 안전사고로 10개월 만에 공장장에서 물러나면서 공작기계 안전장비의 필요성을 절감해 연구를 시작, 세이프티 펜스 시스템을 개발하고 국산화 하는데 성공했다.
그는 이 기술로 지난 1월 유럽 안전인증(CE Mark)을 획득했고, 현재는 포스코 등 다수의 업체에 해외 제품의 3분의 1 가격으로 이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이 업체는 사업을 개시한 2007년 연매출 12억원으로 시작해 지난해에는 74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류 대표는 "공작기계 관리란 단순히 생산성 향상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작업이 아니라 그 기계를 사용하는 사람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기능인이라면 넓은 시야를 갖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달의 기능한국인'은 10년 이상 산업체 근무경력이 있는 전문기능인 중 사회적으로 성공한 기능인을 한 달에 1명씩 선정해 포상하는 제도로 류 대표가 68번째 수상자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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