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한국지엠(이하 한국GM) 노사가 일주일간의 여름휴가를 끝내고 오는 7일부터 임금단체협상을 재개한다.
6일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에 따르면 노조는 7일 오후 2시 사측과 21차 본교섭을 진행한 후, 같은 날 오후 5시 중앙쟁의대책위를 열고 쟁의지침을 결정키로 했다.
한국GM 노사는 지난 5월부터 7월 20일까지 총 20차례에 걸쳐 본교섭을 벌였지만, 협상안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금속노조 지침에 따라 기본급 15만1696원 정액 인상(호봉 승급분 제외), 주간연속 2교대제 시행과 노동시간 단축, 월급제 시행, 단협 조합원 적용범위 변경 등을 요구해 왔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기본급 7만3436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격려금 300만원, 성과급 200만원 등을 제시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20일 본교섭 이후 교섭 결렬을 선언, 휴가 이후 교섭을 재개하고 본격적인 투쟁에 들어갈 것임을 선언한 바 있다.
노조는 "숨고르기 기간도 끝났고 다시 본격적인 투쟁이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회사측이 유독 사무지회와 관련된 요구안에 침묵하고 있다. 사무직 요구사항 배제로 노노갈등을 조장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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