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어차피'로 시작되는 결과론적 체념에 빠지지 말고 끝까지 자신의 능력을 믿는 '반드시'로써의 능동적 도전정신만이 우리가 가져야할 삶의 자세다."
'야구의 신'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은 지난 3일 소셜커머스 위메이크프라이스 임직원 500여명 대상으로 한 특별 강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열정에게 기회를'이라는 강연 주제로 자신의 인생관을 전한 것이다.
김 감독은 또 지금까지 팀을 성공적으로 이끈 비결로 '목표에 대한 역산법 설계 스케줄링'을 꼽았다. 이 방법은 리그가 종료되는 시점을 거꾸로 계산해 팀 훈련과정을 재설계하는 것을 말한다.
김 감독은 "리그가 끝나고 휴식시간으로 보내는 크리스마스나 새해 연휴 등을 통상적인 일정으로 지정하고 훈련을 지속하며 실전 경기감각을 유지했고 매년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선보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 경영 역시 목표 달성을 근거로 둔 자신만의 역산법을 적용해 꾸준히 실천할 수 있다면 언제나 최상의 컨디션으로 변화무쌍한 대응을 선제적으로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특별 강연은 허민 위메프 대표와의 인연에서 시작됐다. 김 감독은 허 대표가 지난해 12월 창단한 국내 최초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의 감독이다. 위메프 측은 구단 창단 때부터 직원들의 초청이 이어졌지만 계속되는 훈련일정 상 겨우 시간을 내 이번 강연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은상 위메프 공동대표는 "이번 강연을 시작으로 매달 정기적으로 전체 임직원 특강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임직원들을 위한 저명한 명사들의 초청 강연으로 공동체 의식과 팀플레이 철학을 공유해 직원들과 함께 위메프 발전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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