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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도심 오피스에서 IT밸리·디지털단지 지식산업센터로 이동
취득세 75%, 재산세 2년간 50% 감면, 정책자금 지원 등 혜택 많아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소규모 사업체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지식산업센터가 중소기업들의 둥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피스 빌딩 임대료보다 저렴한 분양가에 각종 세금감면 등 지원혜택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중소기업 신설 붐에 힘입어 지식산업센터의 인기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90년대만 하더라도 강남 등 서울 도심권에 벤처기업들이 밀집돼 있었던 중소기업들이 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높은 사무실 임대료를 견디지 못하고 외곽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의 지식산업센터는 서울 도심 오피스와 비교해 훨씬 낮은 분양가로 사옥을 마련할 수 있는 것과 더불어 입주기업에게 취득세의 75%를 감면, 재산세 2년간 50% 감면 등 세제혜택과 다양한 대출지원으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4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식산업센터가 밀집해 있는 서울 가산동이나 구로동의 경우 서울시의 평균 사업체 증가율을 크게 웃돌고 있다. 2007년 72만8614개였던 서울의 사업체 수는 2010년 72만9728개로 약 0.1% 증가하는데 그쳤다. 반면 구로디지털1단지가 있는 구로3동은 3943개에서 4570개로 16% 가량 입주기업이 증가했고 가산동은 6285개에서 8637개로 37%나 늘어 큰 증가폭을 보였다.

올해에는 송도국제도시, 서울 성동구 성수동, 구로·가산 디지털 단지 등 지식산업센터 열기가 높은 곳에서 블루칩 물량들이 대거 입주할 계획이다.


이 중 가장 관심이 가는 곳은 송도국제도시의 첫 지식산업센터인 송도 스마트밸리다. 수많은 대기업과 협력 중소기업이 몰리고 있는 송도는 수요자들의 눈길이 가장 먼저 향하는 곳이다. 인천권역에서 최대 산업단지인 남동공단 뿐만 아니라 반월·시화공단 등과 인접하고 인근의 공장시설과 협력업체간의 물류·인재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 지상 23층 아파트형 공장과 지상 28층 기숙사동, 근생시설 등 총 6개 동으로 구성된다. 3.3㎡당 360만원부터의 분양가는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하게 책정됐다. 계약금 5%만으로 계약이 가능하며 중도금 무이자 대출을 시행 중이다.


가산디지털단지에서는 지식산업센터 2곳이 입주를 준비 중이다. 다수의 유사 업체들이 밀집해 있어 인프라와 인재풀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지하철 1호선과 7호선의 환승역인 가산디지털단지를 이용할 수 있으며 구로IC를 통해 남부순환도로와 서부간선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으로 쉽게 진입할 수 있다.


에이스종합건설이 분양 중인 지하 3층, 지상 14층 에이스하이엔드타워9는 지난달 부터 입주가 진행중이다. 대성산업이 서울 금천구 가산동 옛 아주레미콘 터에서 분양 중인 연면적 15만9000㎡의 대형 지식산업센터 가산디폴리스는 10월 입주를 시작한다. 가산 디폴리스에는 1만여㎡의 녹지공간에 테마파크와 생태공원, 270대의 자전거보관소 등을 마련했다.


소규모의 지식산업센터가 다수 들어서있는 성동구 성수동의 입주물량도 눈길을 끈다. 한강, 서울숲 등이 가까워 업무환경이 쾌적한 곳이 많다. 입주가 진행중인 IS동서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에 지하5층, 지상15층의 '동서 IS비즈타워'를 분양 중이다. 현재 약 90%이상 분양 됐다. 2호선 성수역에서 도보 3분 거리며, 분당선 연장구간의 서울숲역이 들어서고, 향후 현대자동차그룹이 성수동에 대거 입주예정이다.


한라건설은 서울 성수동 서울숲 근처에서 서울숲 한라 에코밸리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13층, 연면적 2만765㎡ 규모다. 입주업체들의 업무환경에 맞춰 면적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전용 42~233㎡로 세분화했다.


대선건설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289-5번지 일대에 ‘성수 에이팩센터’를 분양 중이다. 이 지식산업센터는 지하4층~지상12층, 연면적 1만9400㎡에 지식산업센터와 업무지원시설 및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지방에서 입주하는 지식산업센터도 눈여겨볼만 하다. 부산 부동산 열기의 진앙지인 센텀시티의 산업단지 내에서도 지식산업센터가 9월 입주할 예정이다. 태아산업개발은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산업단지 내에서 짓고 있는 센텀T-타워로 연면적 1만8518㎡, 지하 3층~지상 14층 규모로 지어진다. 부산 도시철도 2호선 센텀시티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고 센텀시티 중심도로와 바로 접해 있어 교통 여건이 뛰어나다.




진희정 기자 hj_j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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