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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렉서스, 확 바뀐 성능 드디어 대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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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렉서스의 편견을 깬 렉서스"..올 뉴 RX350

[시승기]"렉서스, 확 바뀐 성능 드디어 대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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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도요타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는 너무 조용해서 운전의 재미가 떨어진다는 비판이 있다. 디자인도 지나치게 무난해 수입차라는 느낌이 들지않는다는 불만도 있다. 결론은 "그래서 잘 팔리지 않는다"로 귀결된다.

하지만 렉서스 신형 GS에 이어 부정적인 평판을 단숨에 뒤집을 만한 SUV가 나왔다. 지난 5월 출시된 올 뉴 RX350가 그 주인공이다.


렉서스의 이미지를 바꿔갈 올 뉴 RX350을 직접 시승해봤다. 도심도로 주행이 전부였지만 올 뉴 RX350의 경쟁력을 경험하기에는 충분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외관 디자인이었다. 3년 만에 출시된 3세대 부분변경 모델답게 전면부는 GS시리즈와 유사한 날카롭고 스포티한 느낌을 줬다. 스핀들 그릴의 각도를 날카롭게 세워 날렵함을 더욱 강조했다.


다소 아래쪽에 위치한 헤드램프는 길고 날카롭게 뻗어 전체적으로 공격적인 느낌이 들도록 디자인됐다. GS시리즈를 시작으로 한 렉서스 디자인의 변화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보면 볼수록 매력적이라는 주변 지인들의 평가도 이어졌다.


정숙성과 주행성능은 렉서스 브랜드의 명성 그대로다. SUV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시동을 건 이후 소음과 떨림을 거의 느낄 수 없었다. 시동이 제대로 걸렸는지 귀를 쫑긋 세워야 할 정도였다. 하지만 지나친 정숙성 탓에 선호도가 떨어진다는 지적 때문인지 가속시에는 앙칼진 3.5리터 V6 DOHC 듀얼 VVT-i 엔진음을 들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속력도 우수했다. 가속 페달을 밟는 대로 튀어나갈 듯 한 힘이 인상적이었다. SUV차량인 탓에 초기 가속성능은 다소 떨어졌지만 시속 60km가 넘어가면서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직선도로에서 시속 150km를 넘겨봤지만 전혀 무리가 없었다.


승차감과 조향성능도 두말할 나위 없이 우수하다. 넓은 운전석과 뛰어난 노면흡수력 덕분에 장시간 운전을 해도 상대적으로 덜 피곤했다. 조향성능은 동급 어떤 차종보다 뛰어나다고 평가해도 무리가 없을 만큼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였다.


편의사양과 안전사양도 강화했다. 2세대 리모트 터치 컨트롤과 한국형 네비게이션을 적용해 편의성을 강화, 기존 모델에 있었던 불만을 해소했다. 10개의 SRS 에어백, 전자제어 파워 스티어링 등 안전장치와 이를 통합 제어하는 차체역학 통합제어시스템을 탑재했다.


아쉬운 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연비가 리터당 9.1km에 불과해 연비에 민감한 소비자들에게는 부담일 수 있다. 최근 출시된 현대차와 기아차 SUV는 리터당 12~14km다. 엔진의 크기가 크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낮은 연비는 줄 곧 신경이 쓰였다. 사흘 동안 도심주행이 위주로 시승을 하면서 얻은 연비는 리터당 5~6km에 불과했다.


내부인테리어도 외관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했다. 최저 6500만원이 넘는 프리미엄 브랜드 모델이라고 하기에는 지나치게 겸손한 느낌이었다. 메탈소재를 좀 더 활용해봤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다.


차량의 가격은 수프림 6550만원, 이그제큐티브 7300만원이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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