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KBS 2TV와 MBC가 공동 생중계한 양궁 기보배 선수의 결승전 방송이 시청률 37.5%를 기록했다.
3일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37분경 방송된 '2012 런던올림픽' 영궁 여자 개인전 결승전 경기의 전국 시청률이 KBS 2TV는 24.3%, MBC는 13.2%로 집계됐다. 두 방송을 합친 시청률은 37.5%다.
앞서 저녁 10시54분부터 생중계된 기보배의 준결승전 시청률은 KBS 2TV가 27.5%, MBC는 5.6%로 집계됐다.
KBS 2TV의 27.5% 시청률은 현재까지 방송된 런던올림픽 경기 중 2번째로 높은 수치다.
또 다른 시청률 조사기관 TNmS에 따르면 이날 런던올림픽 경기 중계방송 중 시청률 상위 10위 가운데 9개가 여가 양궁 경기였다.
KBS 2TV의 '기보배 출전 여자 양궁 개인전 준결승'의 중계 시청률이 26.0%로 가장 높았고, 이어 KBS 2TV의 '이성진 출전 여자 양궁 개인전 8강'(저녁 10시39분~10시54분)의 시청률이 23.0%, 기보배가 금메달을 딴 KBS 2TV '여자 양궁 개인전 결승' 시청률이 22.5% 순이었다.
TNmS 측은 "이날 시청률 순위 1위부터 3위까지 양궁 경기들의 주 시청자층은 여자 40대와 50대, 남자 50대가 높은 비중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기보배는 2일 영국 런던의 로즈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아이다 로만(멕시코)과 치열한 접전 끝에 6대5로 꺾었다.
세트 스코어 5대5 상황에서 진행된 슛오프에서 기보배가 먼저 8점을 쏴 패색이 짙었으나 로만이 쏜 화살이 과녁 중심에서 5㎜ 가량 더 먼 거리에 있는 8점에 꽂히면서 금메달은 기보배 차지가 됐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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