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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코프 '연중 최저가'..한국투자밸류도 물렸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8초

방어매수 나섰지만 하락막기 역부족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업계 선두권의 대부업체 리드코프가 연중 최저가로 떨어졌다. 10% 이상 리드코프를 보유 중인 한국 가치투자의 대명사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주가방어에 나섰지만 소용이 없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리드코프는 2일 3600원으로 거래를 시작, 지난 1일(3615원)에 이어 연중 최저기록을 이틀 연속 갈아치웠다. 전일 반발 매수세 덕에 낙폭을 1.75%로 줄였지만 올해 최저기록을 피하지는 못했고 지난해 8월9일 기록한 52주 최저가(3235원)를 갈아치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3개월전인 5월7일 장중 5600원을 넘던 리드코프는 알짜회사였다. 1분기 70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리드코프는 상반기 주당 50원의 중간배당을 하기도 했다. 불길한 조짐은 5월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5월초 국내 수위권의 저축은행들이 영업정지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리드코프에 잠시 쏠렸다. 저축은행이 어려워짐에 따라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서였다.


하지만 저축은행 대신 대부업체를 택한 투자자들의 베팅은 실패였다. 저축은행은 대부업체의 주요 자금조달 창구다. 가뜩이나 불황인데 자금조달까지 어려워지니 영업환경은 더욱 악화된 것을 간과한 것이다. 1분기 70억원을 넘었던 순이익 규모는 60억원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란 게 회사측 전망이다.


5월 중순부터 한달 반 동안 꾸준히 진행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지분매집도 주가를 방어하지 못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5월 중순 4900원대에서 5만4000여주를 시작으로 25만주 이상을 추가로 순매수하며 지분율을 11.88%로 늘렸지만 주가하락을 막지 못하며 평가손실만 떠안게 됐다.




전필수 기자 philsu@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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