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중견건설업체 남광토건이 1일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워크아웃에 들어간 지 2년1개월 만이다.
남광토건은 올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지난해 대비 4계단 상승한 35위를 차지하고 수주를 확대하는 등 경영개선작업 속도가 나고 있던 상태여서 법정관리신청의 이유를 두고 관심아 높아지고 있다.
남광토건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법정관리신청을 내자 법원은 접수된 서류 심사에 들어갔으며 재산보전처분 포괄적 금지명령과 함께 법정관리 개시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남광토건은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된 결정적 이유에 대해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을 연기하지 못해서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85억원 규모 추가자금을 지원받는 조건으로 622억원 상당의 상거래채권 1년 만기연장을 협력업체와 협의하는 등 자구노력을 해왔지만 일부 사업장에서 공사대금을 받지 못한 데다 선순위채권자인 PF대주단과의 의견차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찬 기자 lee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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