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SK브로드밴드(대표 박인식)는 올해 2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전 분기 대비 각각 8.4%, 6.9% 상승한 매출 6055억원, 영업이익 170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사업별 고른 성장에 따라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금융비용 절감 등으로 당기순이익은 32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초고속에서는 직접채널을 통한 영업 비중을 강화하고 이마트 입점 등 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가입자 성장을 지속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콜센터 등 고객접점에서의 고객가치 개선과 유무선 결합 가입자 비중 확대 등으로 해지율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SK브로드밴드는 가정전화에서는 번호이동을 중심으로 가입자를 확대해 2분기 시내전화 번호이동 시장에서 전체 전환가입자의 73%를 확보해 점유율 1위를 이어가고 있다.
기업 사업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약 22% 상승한 230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전국망을 필요로 하는 대형고객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전개해 우리금융그룹, 한국전력의 전국 통합망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신규 공공기관 유치와 대형건물의 구내통신 서비스 확대 등 일련의 성과를 거뒀다고 SK브로드밴드는 밝혔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전국 대표번호 번호이동제도를 활용해 대형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집중 영업, 2분기 전체 사업자 중 가장 많은 번호이동 회선을 유치했다"고 강조했다.
상반기 실시간 IPTV 가입자는 23만8000여명이 순증해 누적 112만 명을 기록하는 등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홈쇼핑 송출 수수료 재계약에 따른 매출 증가와 정액제 상품 이용 가입자가 늘어났다.
이기욱 SK브로드밴드 경영지원부문장(CFO)은 "지난 상반기 기업사업과 TV사업의 성장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는 한편 유통구조 혁신과 상품 경쟁력 강화로 가입자 기반을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며 "하반기에는 이러한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흑자기조를 강화, 기업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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