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한국 여자 유도 정다운이 메달을 향한 순조로운 발걸음을 이어갔다.
정다운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엑셀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유도 여자 63kg 16강전에서 라밀라 유수보바(아제르바이잔)를 맞아 누르기 한판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정다운은 초반부터 적극적 공세를 펼쳤다. 특히 큰 신장을 이용한 밧다리걸기, 안다리걸기 등 다리기술을 구사하며 상대 허점을 공략했다. 정다운의 연이은 공격에 유수보바는 방어하기 급급했고, 시간이 갈수록 체력이 크게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유수보바의 공격을 전광석화 같은 되치기로 맞받아쳤다. 다리기술로 상대를 넘어뜨린 뒤 곧바로 누르기에 들어가 상대를 꼼짝 못하게 했다. 결국 25초를 버티며 누르기 한판에 성공, 승리를 따냈다.
정다운은 올해 파리 그랜드슬램에서 2위, 독일 그랑프리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림픽 무대는 처음이지만 '깜짝 메달'의 기대주로 평가받고 있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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