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김동연 기획재정부 2차관은 31일 "상반기에 모두 지원한 청년전용 창업자금 중 융자상환금 조정형 자금을 하반기에 200억원 더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차관은 이날 오후 서울 배화여대 창업보육센터를 방문해 창업자금을 대출받은 청년창업자와 예비창업자들을 만나 이렇게 말했다.
청년전용 창업자금 지원사업은 올해 처음 도입됐다. 만39세 이하의 예비창업자와 창업 3년 미만 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5000만원(제조업은 1억원)까지 돈을 빌려준다.
하반기에 200억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한 융자상환금 조정형 자금은 중소기업 진흥공단을 통해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상반기에 책정된 500억원은 모두 지원됐다.
김 차관은 "청년전용 창업자금이 청년 사업가의 초기 자금난을 해소하고 투자 유치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면서 "창업에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재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미 재창업 중소기업인에 대한 채무 감면과 신규자금(최대 30억원) 지원 계획을 세웠다. 체납세액을 천천히 낼 수 있도록 유예 범위를 확대하거나 기간을 연장해주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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