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한국타이어(대표 서승화)가 지난 상반기 자동차업황 호조, 고성능 타이어 판매 증가, 생산라인 안정화 등에 힘입어 반기 기준 역대 최고실적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사상 최대 연간실적을 기록한 한국타이어는 올초 세운 2012년 매출 목표(7조2000억원) 달성도 무리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상반기 매출 3조5533억원, 영업이익 4508억원을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한국타이어는 분기 기준으로도 지난 2·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5% 늘어난 1조8436억원, 영업이익은 112.1% 증가한 2155억원을 기록했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호실적의 배경으로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 따른 고성능 타이어의 판매량 증가와 헝가리 공장의 안정화를 통한 생산량 증가 등을 꼽았다.
특히 지난 2분기 독립국가연합(CIS)와 러시아의 매출(선적 기준)은 작년 동기 대비 각각 52.3%, 61.8% 상승하는 등 해외 주요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프리미엄급 초고성능 타이어(UHP) 타이어의 경우(선적 기준) CIS와 러시아 지역에서 매출이 각각 189.3%, 68.2% 증가했다.
또한 BMW를 비롯한 프리미엄 완성차에 공급되는 글로벌 신차용 타이어(OE, Original Equipment)의 2분기 해외 매출(선적 기준)도 전년 동기 대비 41.3% 상승하며 글로벌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한국타이어는 1991년 국내 타이어업체 중 최초로 폭스바겐에 첫 OE 타이어 공급을 시작으로 현재 BMW, 아우디, 폭스바겐, 도요타, GM, 포드 등과 공급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한국타이어는 올 초 세운 연간목표인 매출 7조2000억원대, 영업이익 8182억원 달성도 무리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매출 6조4844억원, 영업이익 5663억원의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서승화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부회장은 “초고성능 타이어, 친환경 타이어 등 미래형 기술 투자와 공격적인 글로벌 마케팅 전략 덕분에 매출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었다” 며 “앞으로도 꾸준한 품질 향상과 브랜드 가치 제고를 통해 글로벌 톱 5 진입을 가시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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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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