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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재무구조 개선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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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대한전선이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대규모 감자와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후 이틀째 급락했다. 추가적인 폭락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향후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1일 오전 9시48분 현재 대한전선은 전일대비 가격제한폭(14.82%)까지 급락한 1925원을 기록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전일에도 개장과 함께 하한가를 기록했다.

회사측은 27일 장 종료 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7대1 감자와 8000만주의 신주를 발행하는 대규모 유상증자를 동시에 실시키로 결정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감자로 인해 대한전선의 보통주 1억7024만주는 2432만주로, 우선주 88만주는 12만주로 각각 줄어든다. 감자 후 자본금도 4278억원에서 611억원으로 감소하게 된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유상증자 규모는 기준 주가가 나오는 11월20일 정도가 돼야 확정될 수 있을 것"이라며 "총 규모 4000억원 수준의 유상증자를 단행할 예정이고, 유증 흥행을 위해 재무적투자자(FI)를 끌어들이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몇몇 FI들과 긍정적으로 협의 중에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감자와 동시에 유상증자를 실시해 감자 대상이 된 모든 주주들에게 유상증자로 인한 신주인수권을 배부하기로 결정하는 등 최대한 투자자들에 피해가 가지 않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경영권과 관련한 우려에 대해서는 "대주주가 유상증자에 참여할 의지가 확고하고 현재 지분율이 26% 가량 되기 때문에 경영권이 흔들릴 것에 대한 걱정은 하고 있지 않다"며 우려를 일축했다. 회사 측이 고려하는 유상증자 규모가 4000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최대주주 일가와 계열사 등이 유상증자에 1000억원 가량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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