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미디어플렉스와 KT 주가가 '도둑들' 때문에 웃고 울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0일 오전 9시21분 현재 미디어플렉스는 전일 대비 130원(6.74%) 오른 20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2125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 회사가 투자배급사를 맡고 있는 '도둑들'은 개봉 후 4일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지난 28일까지 75만9588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은 211만5796명을 기록하며 실적호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반면 KT 주가는 870만명의 고객 정보 유출 소식에 약세다. 이 날 오전 9시20분 현재 KT는 전거래일보다 900원(2.73%) 하락한 3만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KT 휴대전화 고객 정보를 유출해 텔레마케팅에 활용한 혐의로 해커 최모(40)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KT 전산망이 해킹되면서 약 870만 명의 휴대전화 가입자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 이와 관련 KT는 사과문을 내고 "범죄조직이 불법 수집한 개인 정보는 전량 회수했으며 추가적인 정보 유출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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