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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의 스마트 금융 가속화 페달을 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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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스마트 브랜치, 앱, 모바일 커머스 등 다양한 서비스 출시

“은행의 스마트 금융 가속화 페달을 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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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스마트폰을 활용해 다양한 금융 채널을 스마트하게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금융’의 성장 속도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가 올 연말까지 3500만명 이상으로 늘어남에 따라 스마트폰 뱅킹 이용 고객도 14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인터넷이나 모바일 기기의 역할이 강조되는 스마트 금융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신한 금융지주 역시 스마트 브랜치, 앱, 모바일 커머스 등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시장 선점에 나섰다.


지난 1월 2일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시무식을 통해 “스마트 금융을 선도하겠다”라는 경영 화두를 제시했다. 한 회장은 이날 “향후 금융환경은 기술의 변화가 빨라지면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금융서비스 환경이 펼쳐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신한은 차별화된 고객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CIB(상업투자은행)와 WM(자산관리) 사업모델을 준비해왔다”며 “이제는 본격적인 출범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스마트 금융이 초기에는 다소 시행착오를 겪을 수도 있지만 ‘고객 중심’이라는 신한의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그룹 역량을 모은다면 머지않아 결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동우 회장은 작년 취임사에 이어 올해 신년사에서도 차별화된 스마트금융 상품과 서비스 개발의 중요성, 신한금융그룹이 스마트금융을 선도해야 함을 강조했으며, 이를 위해 그룹차원에서의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 결과로 한 회장은 지난해 3월 신한금융지주 회장으로 취임하고 나서 스마트금융팀을 만들고, 신한은행 미래채널본부와 신한카드 모바일 사업팀을 확대 개편했다.
지난 5월엔 지주회사를 포함해 은행, 카드, 금융투자, 생명 등 자회사 직원 중 스마트금융 전문가를 선발해 ‘신한 스마트 이노베이터스(SSI)’ 조직도 출범했다.


‘신한 스마트 이노베이터스’란 신한금융그룹이 최근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스마트 금융 시장에 선제로 대응하기 위해 만든 혁신인재 조직이다. 지주회사를 비롯해 은행, 카드, 금융투자, 생명 등 그룹 내 스마트 금융 전문가 및 현업에 종사하는 직원들까지 총 32명이 선발됐다.


또한 신한그룹은 지난해 12월 금융권 최초로 고객의 모바일 사용 편의성을 증대시킨 ‘신한 모바일 UX가이드’를 선보였다. ‘신한 모바일 UX가이드’란 스마트 기기에서 금융 상품과 서비스 앱을 출시할 때 제일 먼저 고객의 사용(행동)습관을 고려해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제작 가이드다. 이 가이드는 향후 개발되는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들의 상품 및 서비스 출시에 공통으로 적용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차별화된 ‘최초 서비스’ 살펴보니
이처럼 신한금융은 스마트 금융 시대에 발맞춰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에 대해 ‘최초’라는 타이틀로 은행, 카드, 금융투자, 생명에서 선두 역할을 하고 있다. 먼저 신한은행은 ‘스마트금융서비스’를 통한 마케팅, 고객관리 등의 영업기능 수행 및 기존 콜센터 업무와 BPR 여신 지원업무를 통괄하는 비대면 영업채널 ‘스마트금융센터’를 올해 2월 공식 오픈했다. 스마트금융센터는 머니멘토(자산관리), 스마트펀드센터, 스마트론센터, 패밀리뱅킹, 미션플러스, 스마일(Smail) 등 총 6개의 비즈니스 모델로 구성돼 있다.


이는 단순히 대면채널 고객을 비대면채널로 이동시키거나 분산시키는 개념이 아니라, 고객의 욕구와 편의성을 충족시키는 다양한 비대면채널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특히 서비스 출범을 통해 비대면채널의 기능을 대면채널 수준의 서비스 제공으로 격상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은행의 스마트 금융 가속화 페달을 밟다”


또한 신한은행은 2012년 1월 KT와 제휴해 전화번호 기반의 송금, 출금, 충전의 편의성을 제공하는 충전식 선불지불결제 서비스 ‘줌머니(ZooMoney)’를 은행권 최초로 선보였다. 스마트폰으로 회원 간의 휴대폰번호 송금, 실계좌 보내기, 자동화기기 출금, NFC 기능 연동한 온·오프라인 결제 등이 가능하며, 별도의 계좌 없이 전화번호 기반으로 서비스가 가능한 것이 큰 특징이다.


이에 대한 성과로, 지난 22일 신한은행은 KT와 합작해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휴대폰 전자화폐 서비스 ‘줌머니’를 이용해 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상대방 전화번호나 가맹점 고유번호에 문자를 보내듯 간편하게 송금하는 서비스가 개시됐다. 즉, 신용카드나 현금이 없어도 스마트폰으로 남대문시장 200여 가맹점에 부착된 근접무선통신(NFC) 스티커에 갖다 대거나 QR코드, 가맹점 번호를 이용해 송금 결제가 가능하게 됐다.


신한카드 역시 모바일 결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스마트금융시대에 고객 결제 편의성을 높인 간편결제솔루션인 ‘신한 SMART 결제 서비스’를 2011년 5월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온라인 결제 시 매번 신용카드번호를 입력하는 번거로움을 줄여 준다. 처음 결제할 때 신용카드 정보를 미리 한 번만 등록하면 이후에는 아이디와 주민등록번호, 휴대폰에 전송된 SMS 인증번호만으로 결제가 이뤄지는 것. 이러한 편의성과 보안성으로 출시 1년 만인 2012년 6월 말 현재 가입자 315만명, 월 취급액 1513억원으로 시장 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1년 8월 오픈한 신한금융투자 ‘신한i스마트’는 고객이 설정한 가격에 시세가 도달하면 시스템으로 감지해 사전에 설정한 주문조건으로 자동주문 전송한다. 또 계좌보유 고객이라면 로그인 없이 바로 실시간 시세조회, 설정한 종목 시세, 종목 지수 등을 푸시알림 기능으로 알려줘 모바일 고객에게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신한생명은 지난 6월, 차별화된 고객서비스 제공을 위해 업계 최초로 스마트 전자청약시스템을 오픈했다. 스마트 전자청약시스템은 전자서명기능을 추가해 고객상담, 가입설계, 보험청약, 심사 및 고객관리까지 계약에 필요한 모든 업무를 현장에서 태블릿PC를 활용해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금까지는 고객 상담과 가입설계 등 보험청약 전 단계까지만 서비스를 제공했었다. 하지만 신한생명이 전자문서 관리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모든 보험가입 과정을 태블릿PC를 통해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코노믹 리뷰 이효정 기자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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