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하고픈 올림픽 선수 1위? 기성용·손연재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2012 런던올림픽이 개막했다. 올림픽 대표 선수 중 국내 미혼남녀에게 가장 인기있는 선수는 누구일까.
28일 소셜 데이팅 서비스 이츄가 런던올림픽 선전을 기원하며 20세 이상 미혼남녀 1083명(남 554명, 여 529명)을 대상으로 ‘호감 가는 국가대표 선수’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런던올림픽 국가대표 선수 중 최고의 소개팅 상대'를 묻는 질문에 남성은 절반 이상이 체조의 ‘손연재 선수’(58.7%)를 1위로 꼽았다. 아직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체조 요정’이라는 별명처럼 청순한 외모로 남성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았다.
2위는 ‘수영 얼짱’이라 불리는 ‘정다래 선수’(23.1%)의 몫이었다. 이 밖에 양궁의 ‘기보배 선수’(5.6%)와 배구의 ‘황연주 선수’(4.7%), 태권도의 ‘황경선 선수’(2.2%) 등이 소개팅 자리에서 만나고 싶은 여자 국가대표로 선정됐다.
여성 응답 결과 1위는 ‘훈남’ 미드필더 ‘기성용 선수’(36.7%)가 차지했다. 2위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국민 남동생으로 떠오른 ‘이용대 선수’(35.2%)였으며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14.7%)는 3위에 머물렀다. 유도 간판스타 ‘왕기춘 선수’(4%)와 모델급 외모로 유명한 태권도의 ‘이대훈 선수’(4%)가 동률을 기록하며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런던올림픽에서 가장 응원하는 종목’으로 남성은 ‘축구’(43%)를 선택한 반면 여성은 ‘수영’(26.1%)을 꼽았다.
‘관심있게 지켜보는 국가대표 선수’에 대해서도 남녀의 입장이 달랐다. 남성은 ‘금메달이 기대되는 선수’(21.5%) 외에 ▲실력만큼 외모가 출중한 선수(21.1%), ▲평소 좋아했던 선수(20.9%) 순으로 관심을 보였다.
이에 반해 여성은 ‘실력만큼 외모가 출중한 선수’(25.9%)를 가장 선호했으며 이어 ▲기대하지 않았던 깜짝 메달의 선수(23.4%), ▲금메달이 기대되는 선수(20.4%)의 순으로 관심이 간다고 답했다.
'주요 경기가 열리는 때인 새벽 시간의 응원 여부'는 남성보다 여성이 더 적극적이었다.
남성은 ‘아쉽지만 아침 일찍 뉴스로 확인하겠다’(43.9%)는 응답이 가장 두드러졌으나, 여성은 '응원하는 종목이나 선수만 골라서 새벽에 본방사수 하겠다’(32.3%)는 반응을 보였다.
오미경 이츄 팀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올림픽과 같은 스포츠대회를 바라보는 미혼남녀의 관점이 다른 것 같다"며 "남성은 자신이 좋아하는 종목이나 승부에 관심을 갖는 반면 여성은 실력과 외모를 겸비한 선수나 평소 관심있는 선수에게 응원을 보내는 편"이라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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