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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 "김제남은 중립 아닌 '석기파'.. 입장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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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 "김제남은 중립 아닌 '석기파'.. 입장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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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통합진보당 강동원 의원(전북 남원)은 27일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 부결에 대해 "김제남 의원이 무기명 비밀 투표 뒤에 비겁하게 숨지 말고 당당하게 나서라"고 말했다.


강동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석기 김재연 의원 처리 건이 부결된 직후 멘붕상태에 빠져 있다"며 "우리 의원들간의 합의가 깨지고 신뢰가 망가져 용서할 수 없는 비통함과 배신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의원은 "의총에서 부결되리라는 것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다"며 "23일 7명 의원이 서명한 의원총회 결정문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23일 있었던 의총에서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이날 처리하면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앙위원회가 열리는 25일 이후에 의총에서 제명안을 표결하면 두 의원을 동시에 제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 의원은 "김제남 의원은 26일 회의 과정에서 마치 제명에 찬성하는 의원을 안심이라도 시키듯, 더이상 국민적 요구와 당원에 대한 도리를 고려해서 제명안 처리를 미룰 수 없다고 했다"며 "그래서 오후 6시 토론 결과와 더불어 투표를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표결결과 13명 의원 중 구 당권파를 제외한 7명이 표결에 참석해 6명만이 찬성표를 던져 두 의원에 대한 제명안은 부결됐다. 강 의원은 "저는 감표의원으로서 투표함을 개표했고 그 결과 기표가 되지 않는 무효표가 1표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합의사항을 아무런 사전 대화없이 일방적으로 파기하면서 국민적 관심사인 제명건을 부결시킨 것은 국민과 당원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며 비판했다.


그는 "김제남 의원께 어떤 경의로 심경변화가 있었는지 아니면 애초에 실행할 생각이 없으면 합의한 것인지 밝힐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분당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개인적으로 얼마든지 고려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탈당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구 참여당 출신인 그는 "유시민 전 대표와 상의한 것은 아니다"라며 "국민참여계가 동요하고 진정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진보당은 뇌사상태고 국민은 버릴 것"이라며 "김제남은 중립이 아니라 완전 석기파였다. 그녀는 혁신파 의원을 잔인하게 유린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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