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신영증권은 27일 CJ CGV에 대해 지난 25일 개봉한 한국영화 '도둑들'의 흥행이 3분기 실적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유지했다.
한승호 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 '건축학개론', '내 아내의 모든 것'으로 이어진 한국영화 강세와 '어벤져스'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흥행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며 "2분기 전국 관객은 전년동기대비 23.8% 급증했고, '어벤져스', '맨인블랙'과 같은 3D 영화의 흥행으로 인해 평균티켓단가도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경기불황이 심화됨에 따라 영화감상과 같은 '저렴한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도 CJ CGV의 2분기 실적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지난 25일에 개봉한 한국영화 '도둑들'은 첫 날 43만 명의 관객을 모았는데, 이는 13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괴물'의 첫 날 성적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 개봉성적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도둑들'의 흥행이 CJ CGV의 3분기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영증권은 CJ CGV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6275억원, 879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각각 전년대비 14.55%, 24.5% 증가한 수치다.
노미란 기자 asiar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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